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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대미술인가족이 서로의 '안녕을 묻다' 조국현 가족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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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단독] 삼대미술인가족이 서로의 '안녕을 묻다' 조국현 가족전시회

제6회 삼대미술인 가족전 -- 강동아트센터 6월17일부터 30일까지

조국현- 시공 속의 순환.jpg
조국현, 시공속의 순환

 

 

예로부터 대를 이어 가업으로 그림을 그렸던 화가들은 흔히 알려져 왔다. 조선시대에는 김득신-김석신 형제, 김득신-김후신 부자, 잘 알려진 신한평-신윤복 부자의 이야기는 우리에게도 익히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오늘날에는 더이상 의미가 없을 정도로 동서양에 걸쳐 흔한 일이어서 별도로 주목할 만한 자료가 되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2대도 아니고 3대를 이어가는 화가 집안이라면 거의 들어본 바가 없거니와 좀 색다르게 생각된다.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화가집안으로서는 전남에서 활동했던 서양화가 오지호(작고)-오승우 부자(90세)와 손자 세대인 오병욱, 오승욱의 3대 작가 집안이 잘 알려져 있다. 이들이 현재 최소 60대 이상의 세대라면, 오늘 소개하려는 비교적 젊은 세대인 조국현-강양순(1대-60대), 조아진-조한진-조소진-강양수(2대), 강지율-강지유(3대) 등 한 가족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전시회에 참여하는 현재진행형의 가족 전시회여서 눈길을 끈다.

 

물론 조국현 작가의 가족이 오지호 가문을 염두에 두고 가족전시회를 기획한 것은 아니다. 조-강 부부작가는 아들을 먼저 하늘나라로 떠나보내고 이를 추념하기 위해 2014년부터 가족전시회를 시작하였고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였다.

 

1대인 조국현 화백과 강양순 화백은 현재 화단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어 비교적 잘 알려진 현역작가들이다. 따뜻하고 서정적인 기하학적 추상의 세계를 보여주는 조국현 화백과 동화와 신화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조형세계를 펼치는 강양순 화백을 중심으로 하여, 아들 세대인 조아진 일러스트레이터는 그램샘 방문미술 사업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고인이 된 조각가 조한진과  구상과 비구상의 경계에서 자유롭게 넘나드는 조소진의 작품들과 아울러 아직 어린 손자 세대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강양순-평안으로의 초대.jpg
강양순, 평안으로의 초대

 

 

1대와 2대의 작품 경향의 흐름 속에서 관람자들은 미술가들이 고민하고 살아왔던 작품 제작 환경과 예술적 분위기의 차이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아들을 추념하기 위해 시작된 3대 가족전시회가 이제 회를 거듭하면서 좀더 성숙된 모습으로 안착되어 가는 느낌이다. 전시 서문에서 밝혔듯이 매년의 전시회를 통해 가족간의 안부를 서로 확인하고, 나아가 이들 가족들의 모든 지인들과 미술인들에게 서로의 안녕을 확인하고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하는 의미 있는 공간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까지 이 전시회가 지속될지는 모를 일이다. 손자 세대가 아직은 어리기 때문에 이들의 환경이 지속적으로 작품을 제작할 여건이 될 수 있을지도 확신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하여튼 3대를 아우르는 이 가족전시회가 오랫동안 지속되어서 사람들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회자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금번 작품전은 강동아트센터 개관 10주년 기념전으로서 강동문화재단에서 작가지원 공모프로젝트에 선정되어 강동구청에서 후원하였다.  강동아트센터 아트랑갤러리(02-440-0500) 2021년 6월 17일(목)~30일(수)까지.

 

조아진-모순시공.jpg
조아진, 모순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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