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칼럼] 색채선호와 심리적 성향
노란색 선호와 심리
노랑에 대해 공통적으로 알려진 심리적 특성은, 노랑은 빛을 떠올리게 하는 색으로 긍정적으로는 희망,밝음,유쾌,기쁨,풍요,기대,부와권력,제물 등을 상징하며, 부정적으로 질투,우울,외로움,교활함,배신,부도덕,쇠약,유치,덧없음 등을 의미한다.
노란색이 지니는 이성적 특성에 대한 의미의 기원은 고대 회화에서 노란색은 천상의 이미지를 상징하는데 이해와 지성, 직관을 표현하였다. 중세 그리스도교에서 노란색은 가장 밝은 색으로 빛을 상징하므로 이해와 지성, 직관의 이미지로 나타났고 유태교에서도 유태인의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사고와 철학적 지식을 노란색으로 상징하였다.
국내의 색채심리에 관한 응용연구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색채심리진단법인 Howard와 Dorothy(1992/2006) CRR분석법에서는 노랑을 첫 번째로 선호할 때, 이성적, 논리적, 지적, 분석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노란색이 지니는 감성적 특성과 의미에 대해서 많은 정신과 의시들과 심리학자들은 형태에 대한 반응은 이성적 과정을 통해서 일어나지만 색채에 대한 반응은 좀 더 충동적이고 감정적이라는 것을 지적해 왔고, 로르샤햐 심리진단법에서도 내담자가 형태에 반응할 때 지적반응, 색채에 반응할 때 정서적 반응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인상주의의 화가 고갱은 감성적인 측면을 표현할 때 노란색을 주로 사용하였고 이성적인 면의 표현에서는 녹색을 사용하였다.
또한 빈센트 반 고흐의 성장 배경과 생애, 심리적 변화를 바탕으로 하여 고흐의 작품 속에 나타난 색채와 정서적 변화를 분석한 신경남과 이근매의 연구에서도 고흐가 초조하고 불안한 감정적 갈등 속에서 이를 벗어나고자 몸부림칠 때 이를 극복하려는 탈 출구로서 노란색을 주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유채색 중의 하나인 노란색의 심리는 이성적이기보다는 감정적 에너지와 관계가 더 깊다.